첫 영어에 관한 생각을 포스팅 하기 전에 제목부터 어그로 끌어서 죄송합니다만 어그로라 하기엔 정말로 'Deep Bbak'이 친 상태로 이 글을 쓰게 되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글 솜씨가 좋지 않아서 횡설수설할 수 있지만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리며 한번 제가 왜 '딥빡'치게 되었는지 한번 들어 봐 주시겠나요?
간단히 제 소개를 하면 저는 현재 공공기관에서 영어강사를 하고 있고 사이드잡으로 번역업무를 하고 있는 Semi-freelance 선생님 겸 영어 번역가입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에서는 100% 영어로 수업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발화량에 집중을 두어 수업을 하고 학생 80% 교사 20%의 발화량을 유지하려하고 있습니다(물론 제가 더 떠들게 되는 게 현실이지만요.. ㅠㅠ).
다양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영어를 정말 처음 접해봐서 Apple, play, banana, eat 부터 다시 집고 넘어가야 할 학생들 부터 우수한 토익 성적을 갖춰 입학하는 학생까지 다양한데 6개월 정도 학습을 하고 난 이후 스피킹 능력을 Test 하는 OPIC 시험을 보게 되면 생각보다 토익 점수가 높은 학생이 필연적으로 OPIC 점수가 높지 않게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학습하는 학생들에게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성장폭이 큰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들의 차이는 기존에 영어교육을 어떻게 받았냐에 따라서 크게 갈리는 것 같습니다.
영어에 아예 기초가 없는 학생들은 영어를 영어라는 언어 자체로 인식을 해서 발화에 중점을 둔 학습을 접하게 되었고
높은 토익 점수를 갖추고 온 학생들은 영어를 시험이라는 하나의 과목으로 인식을 해 입학을 해서 또 하나의 시험 점수를 달성을 해야 한 다는 의무를 갖고 공부를 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일반화 하게 되면 분명 제 말에 오류가 있겠지만 적어도 제가 봐온 대다수의 학생들이 크게 이렇게 갈리는 것 같았습니다.
높은 토익 점수와 오픽 점수가 꼭 필연적으로 유창한 영어 말하기와 쓰기 실력으로 연계 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겠지만 점수를 위한 공부를 해 온 학생들이 '사용을 하기 위한' 영어를 다시 배우려고 할 때 지금껏 배워왔던 잘못된 습관들 때문에 영어를 통으로 외우려고 하고 한국적으로 번역 후 영어를 기계적으로 문장 구성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계적으로 혹은 번역기나 사전을 사용해서 모국어를 외국어로 전달하려 할 때 표현이 어색 할 수 있고
상황에 맞는 표현을 익혀 말하기 능력을 향상 시켜야하는데.. 지금 어떻습니까?
기계적으로 외워오기만 했던 학생들은 말하기라는 과목에 친숙치 않아 새로 스크립트를 외우기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스크립트를 참고하는 것은 좋겠지만 그것을 통으로 외우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평가하는 것인지 의아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왜 아직도 일어 나고 있는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기계적으로 외우는 건 15년 전 중학교 때 하던건데 아니 그렇게 유명하고 저명한 유투버 분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 주는데 아니 왜!? 아직도 그냥 달달 외우는 거고 오답 찾기만 하고 있는 걸까 고민해 봤습니다.
답은 역시 수능 및 내신에 집중한 영어 교육이 문제입니다.
비정상회담에 패널로 나온 타일러씨가 수능 영어 지문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 했었는데요...
저와 같이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 선생님 또한 입이 떡 벌어지며 이게 정말 고등학생이 하는 거냐 아니 그렇다면 왜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은 말을 못 하는 거냐라며 경악했습니다. 저도 같은 반응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중학교 문법 책은 상황이 다를까요?
개인적인 견해로는 문법이란 언어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하고 언어의 뼈대를 잡아주는 건물에서의 철골 구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건물을 지으려면 철골을 세우고 기반을 튼튼하게 만드는 법을 배워야겠죠? 나중에 살을 덧붙쳐서 튼튼한 건물의 형태로 완성시키려면요. 영어도 마찬가지로 문법이라는 기본 틀을 잘 세워두고 건물로 치면 콘크리트 및 기타 자재들과 같은 영어의 단어 및 표현들을 덧 붙여서 문장을 만들고 문단을 만들고 소통을 해야 하는데 말이죠.
하... 근데 지금 문법 책들은 어떤가요?
기본적인 틀들은 설명을 잘 해 주는데 5 형식 3 형식 직접 목적어 가주어 현재 완료 도치법 등 뭐 한국어로도 어려운 말들로 범벅이어서 이건 중학생들이 한국어 이해하다가 포기할 것 같네요 형식이는 뭐 그렇게 찾는지
다음 문장에서 5형식을 고르시오.
A)
B)
C)
D)
이거 알아서 뭐하려는지요? 5 형식인지 아닌지가 중요한가요?
이러한 문제의 의도는 도대체 무엇인가요? 학생들의 실력을 분별하기 위함이 아니라 단순히 성적을 분별하기 위해서 채점의 논란을 피하려고 하는 난이도 장난질 아닌가 싶습니다.
위와 같은 문제가 아니면
다음 상 어법상 틀린 것을 고르시오.
의 형태의 문제가 많은데
좋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문제 좋아요. 근데
1000문제 중 600문제가 객관식으로 틀린 어법 고르기라면.....
우리 건물은 언제 짓나요?
마치 건물을 지으려고 건축을 배우고 있는데
배움과 동시에 남들이 지은 건축물의 하자만 찾고 있는 격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건물을 지으려고 하는거지 남의 건물 흠잡으려고 하는 거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흠 잡는다고 내 건물이 좋다? 이것도 아니잖아요?
영어 문법 마찬가지 입니다.
어법상 틀린 부분 중요합니다. 그래야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을 테니깐요.
하지만 우리는 감리가 아닙니다. 우리는 소통을 하고자 영어를 배우는 거예요.
지금 현재 교과과정을 만들고 이에 관련한 참고서를 만드는 출판사 입장에서는
변별력을 위해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다 아시죠? 잘 못 된 거?
우리 학생들은 언제 말하기/쓰기 배우나요...?
학원에 가야겠네요.... 유튜브 봐야겠네요...
제 학 착시 절에 비해 많이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너무 먼 것 같습니다....
형식이 좀 그만 찾아주세요!
우리 소통하자고요....!!